1. 세상에는 쓸모 없는 사람은 없다!
주걸륜의 성장과정과 성공스토리
음악을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대만의 국민가수 주걸륜(저우제룬)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면서 자신만의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일부 극소수의 천재나 신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라면서 집안환경, 학교환경 등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자신의 DNA속에 잠재되어 있는 재능을 모르고 살아간다.
오늘은 독자들에게 대만의 국민가수 주걸륜의 성장과정과 자신의 재능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주걸륜은 대만 타이베이시(台北市)의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다. 그의 어머니는 고등학교 선생님이었으며 아버지는 그가 어렸을 때 어머니와 이혼했다. 주걸륜이 세 살 때 어머니는 그가 피아노를 좋아하는 것을 보고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집안의 모든 돈을 털어서 그에게 피아노 한 대를 사주었다. 매번 피아노를 연습할 때마다 그의 어머니는 몽둥이를 들고서 그의 뒤에 서서 그가 연습을 끝낼 때까지 지켜보았다. 피아노와 작곡 외에도 주걸륜은 농구도 매우 잘했다. 그러나 공부에는 별 흥미가 없어서 수학과 영어 모두 잘 못했으며 자주 수업을 빼먹곤 했다. 다른 친구들이 대학 입시를 열심히 준비할 때 그는 목표가 없었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이때, 음악이 그를 구했고, 그에게 행운과 성공을 가져다주었다. 한 번은 친구가 TV 방송국 가요 프로그램에 참가했는데 주걸륜이 그를 위해서 피아노 연주를 맡았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두 사람의 공연은 엉망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당시 사회자인 유명 MC 오종헌(吳宗憲)씨가 그의 작곡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자신의 회사에 초청해 다른 가수들의 곡을 쓰도록 부탁했다. 그러나 주걸륜이 쓴 곡은 당시에 전혀 인정받지 못했다.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 어느 날 유명 MC 오종헌 씨가 그를 사무실로 불러 매우 정중하게 말했다.
“ 아룬, 10일의 시간을 줄 테니 네가 50곡을 써오면 그 중에서
내가 10곡을 골라 네 음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주걸륜은 자신의 임무를 훌륭히 해냈고 이 곡들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이렇게 해서 주걸륜은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온 세상에 마음껏 알리기 시작하였다.
주걸륜은 2000년 이후 아시아 가요계에서 가장 혁명성과 지향성을 가진 싱어송라이터이며, 아시아에서 판매량이 2700만 장을 넘으면서 “아시아 가요천왕”이라고 불려졌다. 그는 아시아 고유의 주제와 형식을 깨고 다원적 음악 소재를 융합해서 다양한 형태의 가요 스타일을 만들어 냈으며, 특히 동서양 스타일의 힙합과 비트를 융합해 낸 것으로 가장 유명하며 중국어 유행가의 “중국스타일”의 서막을 창조해 냈다.
그의 성공스토리를 보면서 내가 주목하는 대목이 몇 군데 있다.
첫째, 그의 재능이 세 살 때부터 엄마에 의해서 발견되었다는 점.
둘째,그의 재능을 키우기 위해 엄마가 집안 모든 돈을 털어서 피아노를 사준 점.
셋째,자신의 재능을 세상에 알리기 위하여 대만 TV 방송국의 “초급 신인왕(超级新人王)”
이라는 음악프로그램에 나갔다는 사실.
넷째,10일 동안 무려 50곡을 창작해 낼 수 있는 재능
이 네 가지 사실을 접하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중국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의 “將進酒”(장진주)라는 시가 떠올랐다.
그 시 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天生我材必有用,千金散尽还复来” 풀이하자면:
하늘이 나를 낳았으니 나의 재능은 반드시 쓸모 있을 것이니, 천금을 다 소진한다 할지라도 다시 되찾아올 수 있다!
이 말을 쉽게 풀이하면
“세상에는 쓸모없는 인간이란 없다.
나의 재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주걸륜의 인생에도 아픈 상처가 많았다. 어릴 때 부모님의 이혼과 학창 시절 때의 왕따를 당하며 성격이 더욱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변해서 늘 혼자서 음악을 들으며 외롭게 살았다. 학교 성적도 좋지 못해서 대학도 두 번이나 낙방하면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로 힘든 생활을 하기도 했고, 신체적으로도 선천성 유전질환인 ‘강직성 척추염’을 앓으며, 밤마다 옆으로 누워 잘 수밖에 없는 고통도 겪었다.
이런 개인적인 아픔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음악 방면의 뛰어난 재능과 음악을 향한 그의 뜨거운 열정이 자신을 성공적인 인생으로 이끌었다.
우리는 누구나 남모를 아픔을 한, 두 가지 가지고 살아가지만, 동시에 이 모든 아픔을 충분히 덮어줄 자신만의 보석 같은 재능을 가지고도 살아간다. 그러니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더 이상 자녀를 학교 성적만으로 그의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우리 교육현장에서도 인재를 키우는 안목이 달라져야 한다. 지금은 마치 육상 10종 경기처럼 10가지 종목을 다 잘해야 뛰어난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사실 선수마다 잘하는 종목이 다르듯이 학생마다 잘하는 과목도 다르다. 각자 잘하는 과목을 더 잘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더 이상 학생들의 국영수 점수로 한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지 말라.
주걸륜의 경우를 보라. 영어와 수학은 못 했어도 음악적인 재능으로 큰 부자가 되어 큰 저택에서 예쁜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아니한가?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어도 오늘날에는 “아시아의 가요천황”이 되지 않았는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면 절반의 성공이고, 그 재능을 키우고 잘 성장시키면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우리 주위 사람들 중에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십중팔구는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해서 잘 성장시킨 사람들이다.
오늘부터라도 각자의 재능을 열심히 발굴하고 잘 성장시켜 나간다면 누구나 이 세상에 쓸모 있는 사람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기억하자! “세상에는 쓸모 없는 사람은 없다!”
《오늘의 한마디》
하늘이 나를 낳았으니 나의 재능은 반드시 쓸모 있을 것이니,
재능을 키우는데 천금을 다 쓸지라도 나중에 다시 되찾아올 수 있다!
天生我材必有用,千金散尽还复来。
관건은 당신의 재능을 찾아내는 것이다.